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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오랜 세월 흐르면서 오히려 그 가치가 발하는 특정 연대의 물건들을 빈티지라 부른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무릇 가치를 지닌 것들이 그렇듯 겹겹이 쌓여가는 시간 안에 깊은 숙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풍요를 향유할 수 있는 그 사람만의 멋과 놀이가 있다. 마흔에는 빈티지가 되어야 한다. 발칙한 아줌마로 살아가는 이솔잎 작가는 애써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연기하거나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에 있어 주변 사람들 눈치 보지 않는 스스럼없는 행동으로 그 합리성은 왜곡되지 않고 곧장 발휘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이 되어간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라 보다 자기다워지는 거다. 이 책은 동심을 잃어가고 식어빠진 군만두처럼 축축하게 살아가는 청년..
오랜 세월 흐르면서 오히려 그 가치가 발하는 특정 연대의 물건들을 빈티지라 부른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무릇 가치를 지닌 것들이 그렇듯 겹겹이 쌓여가는 시간 안에 깊은 숙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풍요를 향유할 수 있는 그 사람만의 멋과 놀이가 있다. 마흔에는 빈티지가 되어야 한다. 발칙한 아줌마로 살아가는 이솔잎 작가는 애써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연기하거나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에 있어 주변 사람들 눈치 보지 않는 스스럼없는 행동으로 그 합리성은 왜곡되지 않고 곧장 발휘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이 되어간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라 보다 자기다워지는 거다. 이 책은 동심을 잃어가고 식어빠진 군만두처럼 축축하게 살아가는 청년도 중년도 아닌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흔들에게 동심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째서 우리는 각자의 나로 사는 걸 불편해할까?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 되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때 그것은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부조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나친 순응이 나답게 살아갈 자유를 스스로 제안하는 셈이다. 하고 싶고, 나서고 싶어도 주책이다 싶어 꾹 참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닌데 말이다. 진짜 자유란 하고 싶지 않은 걸 잘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에 있다.
빈티 나지 않게 티 내면서 지랄 맞게 삶을 즐기는 여가 학자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놀이로 호흡하며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다. 또 난생처음 프로젝트로 화사의 커버댄스를 배우는 뼛속같이 부산 가시나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마흔줌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등짝이 시뻘겋게 화상을 입고선 속살이 하얗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놀라거나, 호적 없는 요리를 만들고선 창의성에 감탄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하는 고무줄 같은 허리둘레를 보고 재밌어하면서, 나에게 더 반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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